주민들이 ‘청년임대주택’ 반대하는 이유..
대학교 인근 주민들이 ‘기숙사’늘리는 것을 반대하니까. 서울시가 직접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주민들의 반발로 지연되고 있다.
강동구청 앞 시위하는 주민들.
한달째 시위 중이라고 한다.
“성내동 임대주택 990세대 반대한다. 반대한다”
청년임대주택은 서울시가 2030 주거비 부담을 줄이겠다며 지난해부터 시작한 사업.
2022년까지 8만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는데, 이 가운데 1만 6천 가구에 대해서는 월 임대료 10만원을 받겠다고 계획함.
반대하는 주민들은 임대업을 하는 사람들로 자신의 생계가 위협받는다고 주장
경희대의 경우 주민 동의를 얻어 기숙사를 증설했다고 하는데, 지속적인 공청회 학교 주변 원룸촌 시설 정비 약속을 하고 나서야 동의를 받았다고 한다..
2018.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 SBS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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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에 출마한 한 서울시의원 후보가 ‘기숙사 신축을 막겠다’라는 공약을 내세워 논란이 됐다.
서울시의원 후보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한영섭 후보는(성동구제4선거구)
“사근동 원주민들의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기숙사 신축은 절대 안된다는 생각입니다”라며 “1800명 입실 가능한 규모의 기숙사가 들어서면 주변도로 교통 혼잡을 물론, 원룸임대 수익으로 생활하고 있는 원주민들의 생계가 위태로워 집니다. 원주민 생계 위협하는 기숙사 신축을 꼭 막아 주민의 편이 되겠습니다”
라며 한양대학교 기숙사 신축을 막겠다는 이유를 밝혔는데, 학생들이 반발하자 현재 이 공약은 철회했다.
이 후보 외에도 몇몇 지방선거 후보들이 주변 주민들의 여론에 따라 기숙사 반대 공약을 내세웠다고 하는데,
현재 논란이 된 한양대 기숙사 반대 사건에 대해 학생들은”후보가 유권자 생각을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실제 지역에 사는 학생들도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다른 대학교 사례처럼 기숙학생들도 주민등록을 옮겨 투표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기숙학생들도 주민등록을 옮겨 투표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는 ‘성균관대학교 기숙사 사건’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역시 기숙사 신축을 하려고 했으나, 주변 하숙집 주인들의 반발로 건물을 지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몇몇 주민들이 투표권으로 압력을 행사하자, 학교 측은 기숙사생은 무조건 주민등록지를 학교로 옮겨 이사온 것처럼 처리시켜(주민등록지를 옮기지 않으면 벌점 처리) 투표권 맞불을 놓아 주민들의 투표권 압력에서 승리했다.
지금은 기숙사생만으로 부재자투표소가 아닌 ‘일반 투표소’를 만들 수 있을 정도라니,
지역 주민들의 표를 얻기 위해 기숙사 신축을 반대한다는 후보자의 공약이 나올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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