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아들의 생애 마지막 왈츠>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암투병 중인 어머니와 아들이 마지막 왈츠를 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월 6일, 결혼식장에서 아들과 그의 어머니가 함께 춤을 추는 영상이 유투브에 공개됐다.
다정하고 아름다운 두 모자의 춤에는 가슴시린 사연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어머니 메리 앤 매닝은 유방암 말기로 10년째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는 생애 마지막 소원이 있었다.
바로 아들 라이언의 결혼식에서 아들과 함께 왈츠를 추는 것이었다.
아들의 결혼식은 9월 5일. 메리는 그 날을 위해서 암과 싸우며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병세는 점점 악화되었다.
그녀의 몸상태로는 그녀가 거주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이언의 결혼식이 열리는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까지 비행기로 이동하기가 어려웠다.
메리의 친구들은 결혼식까지 그녀의 상태가 좋아지기를 바랬지만
그녀의 몸은 날이 갈수록 약해졌다. 결국 그들은 결혼식 전날 비행기 티켓을 취소했다.
그렇지만 친구들은 포기하지 않고 메리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서
메리를 차에 태우고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6시간에 걸쳐 결혼식에 간신히 참석했으나 휠체어에 몸을 의지한 채 앉아있는
메리는 일어서는 것조차 불가능해 보였다.
어느 누구도 메리가 일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순간 기적이 일어났다.
메리는 마지막 힘을 내어 일어났고, 소원대로 아들 라이언과 마지막 춤을 췄다.
아들과 함께 마지막 춤을 추는 메리의 모습에 결혼식장은 눈물 바다가 되었다.
어머니의 마지막 춤을 함께한 라이언은 “이 기적 같은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사랑하는 아들의 결혼식에서 마지막으로 아들과 함께 춤을 춘 메리는
안타깝게도 3일 후에 세상을 떠났다.
아들 라이언은 “어머니는 세상 누구보다 헌신적이고 누구보다 우리를 사랑했다”고 그녀를 회상했다.
이 영상을 유투브에 올린 메리의 딸 크리스티는
“이날 만큼 엄마가 자랑스러운 적이 없었다”며 엄마가 우리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항상 기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