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켈란젤로, 라오콘 군상 사기사건 전말은?

2016년 March 16일   admin_pok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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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캡처>

라오콘의 비밀은?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라오콘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라오콘 군상은 헬레니즘을 대표하는 유물이다. 이 라오콘 군상이 처음 발견된 것은 1506년이다. 땅속에서 이를 발견한 농부는 조각가 미켈란젤로를 찾아갔다. 농부의 말을 듣고 라오콘 군상이 발견된 곳을 찾아간 미켈란젤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세기 경 로마제국 박물학자 대 플리니우스가 걸작품이 나온다고 예언했던 에스퀼리노 언덕이었던 것. 놀랍게도 그곳에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모습 그대로의 라오콘 군상이 묻혀있었다.

라오콘의 군상은 기원전 1세기 경 그리스 로도스 섬의 조각가 아게산드로사, 아테노도로스, 폴리도로스가 공동제작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훗날 이는 위조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라오콘 군상은 발견직후부터 진위논란에 휩싸인 바. 1500년 넘게 땅에 묻혀 있었는데 너무 깨끗하다는 것. 더욱 놀라운 주장은 이 위조품을 제작한 사람이 미켈란젤로라는 점이다. 이 주장에 사실이라면 전 세계 미술계가 발칵 뒤집힐 충격적인 사실이었다.

주장의 근거로 라오콘 조각과 닮아있는 미켈란젤로의 스케치와 미켈란젤로가 사들인 다량의 대리석 기록이 제기됐다. 그 당시 구입한 것이 라오콘 군상과 같은 종류의 대리석이라는 것. 이외에도 미켈란젤로가 조각상을 비싼 돈을 주고 판매한 사기 이력이 제기되기도.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작품을 고대 유물처럼 꾸민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작품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돈을 벌기 위해 자신의 작품을 라오콘 군상으로 꾸몄다는 것. 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이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라오콘 군상이 다른 그리스 시대 조각상과 공통점이 없다는 것에는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