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사건” 대성고 학생들이 기자들에게 당하고 있는 일

  						  
 								 

길고 길었던 수능이 끝나고, 이제서야 한숨을 돌리고 있었을 아이들. 그들은 고작 수능을 막 끝낸 19살이었다. 참극은 강원도 강릉시 경포에 있는 펜션에서 발생했다.

18일 오후 1시 12분 경, 강릉 펜션 업주는 다급한 목소리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하던 중 의식을 읽고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며 119에 신고전화를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학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는 상태였고, 10명 중 3명이 사-망했다. 현재 생존한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알려진 후 초기에는 펜션 방 안에서 번개탄이 발견됐다는 식의 보도가 이어졌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번개탄과 같은 자-살 수단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와중, 해당 소식을 접한 언론사들의 기자들은 대성고등학교를 직접 찾아가거나 대성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무차별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등 만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자신을 언론사 기자라고 밝히며 “현재 강릉 펜션 고교생 사-망자가 은평구 대성고등학교 학생이라고 합니다. 혹시 3학년 1반 학생들 주소록을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라며 메시지를 보낸다.

이어 연락처가 없다는 학생의 말에도 기자는 끈질지게 번호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 캡쳐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는 상황.

대성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SNS 커뮤니티인 ‘서울대성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를 통해 기자들의 취재 요청을 받았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대성고 교사들 또한 피해갈 수는 없었다. 기자들은 “전화를 하고 싶다”, “친구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목소리라 생각하시고 말씀 한 번만 부탁드리겠습니다”며 취재 요청을 해왔다.

이에 재학생들은 “질문을 듣는 사람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는 게 기자들의 직업 정신이냐”며 불만을 토로했으며 학생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취재 중단을 요청하는 글을 올리기까지했다.

청원자는 “대성고등학교 재학생은 물론 주위 학교 학생들이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있다. 전화번호나 개인정보를 파헤치는 기자들의 행위를 막아달라”고며 요청했다.

한편, 이를 본 네티즌들은 “유족들 기분은 생각도 안하나..”, “경쟁취재 또 시작됐네”, “기자들에게는 이런 사건사고가 즐거움인가”, “학생들 상대로 뭐하는거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8. 콘텐츠 저작권자 ⓒ지식의 정석 (무단 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Facebook ‘서울대성고 대신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