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4월 소련 의사 레오니드 로고조프(27)는 남극 탐험대에 의사로서 참가한다.
그런데 그는 복부 통증과 고열에 시달리면서 자기 자신에게 급성 맹장염이라는 진단을 내린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남극에 있다는 것. 그리고 13명밖에 안 되는 탐험대원 중에 의사는 자신밖에 없다는 것.
시간을 지체할 경우 죽-을 것이 뻔했기에 그는 자기 자신을 집도하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그는 자신의 배에 부분 마취를 한 채 1시간 30분 정도 자가 수술을 했다.
엔지니어와 기상학자가 간호사 역할을 맡아 대신해서 수술기구를 건네줬고, 거울로 환부를 보여줬다.
그렇게 끝난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5일 후 로고조프의 열을 내려갔고, 이틀 후에는 실밥도 제거하면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한편 이런 자가수술 중 극단적인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한 경우가 여럿 있는데, 위는 의사가 직접 한 경우지만 일반인이 정말 생존을 위해 한 경우도 있었다.
그 사례는 멕시코 오지에서 일어났는데, 40세 여성이 12시간 동안 진통이 멎지 않자 술을 마시는 것으로 마취를 대신하고 나이프로 배를 찔-러 아이를 꺼냈다.
당시 이 마을에 전화기는 1대 뿐이었고, 마을에서 병원까지 8시간은 걸려 죽-을 것이 뻔했기에 생존을 위해 스스로를 집도한 것인데, 다행히 산모와 아이 모두 무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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