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깊은 물 속에 살고 있다는 물고기

  						  
 								 

인간의 가장 깊은 곳을 탐구하고자 하는 욕망은 예로부터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깊은 물에 사는 생물, 특히 어류에 대한 탐사 작업은 계속되고 있으며 미스테리한 문제들은 하나 둘 씩 풀리고 있다.

우리에게 알려진 가장 깊은 바다인 마리아나 해구는 탐사한지 20년이나 됐고, 그 곳에서 사는 생물도 채집했지만 아직도 ‘가장 깊은 곳에 사는 어류’가 무엇인진 밝히지 못했다.

그럼에도 현재까지 밝혀진 세상에서 가장 깊은 물 속에 사는 물고기를 소개해 보고자한다.

마리아나 해구에서 발견된 hidrondellea gigas는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생물이다.

보다시피 어류는 아니다.

아직까지 어류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어류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서 11000m의 깊은 물에서 물고기가 살 수 없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

왜냐하면 해구의 특수한 환경을 고려해야하기 때문

abyssal plain 이라고 불리는 부분은 ‘심해저대’로 대략 깊이 4000~5000m사이의 태평양이나 대서양의 밑바닥을 말하는 지형이다.

그리고 저 평평한 심해저대에 드문드문 깎아지른 나락같은 구덩이들이 있는데 이것이 해구다. 이 해구로 이루어진 5000m~11000m 구간을 ‘초 심해대’라고 부른다.

이 해구들은 완벽하게 고립된 세계이며 아예 그 지역에만 사는 생물들이 있기에 a라는 생물이 발견되면 그 생물은 그 해구의 고유 생물체다.

각종 연구 시간이 흘러 일본과 영국을 비롯한 여러나라의 대학 연구진들이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사는 어류’를 찾기 위해 팀을 꾸렸고 탐사를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무인탐사정으로 생물들을 찍어오는 것

그렇게 2008년 일본 근처 해구로 보내진 무인탐사정은 7700m에서 물고기를 발견했다. 이름은 Pseudoliparis amblystomopsis

탐사팀은 표본을 잡아올려 연구를 했는데, 이 물고기는 비늘이 없고 점막질로 이루어졌으며 신체에 근육이 거의 없었다. 아마 꼼치의 먼 친척뻘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멈추지 않고 뉴질랜드 근처 해구를 탐사하다 7500m 지점에서 또 어류를 발견하게 된다.

그런데 놀라운건 발견한 어류가 일본 근처 해구에서 발견한 Pseudoliparis amblystomopsis과 똑같은 종이었다.

하지만 더욱 놀라운건 이전에 발견한 Pseudoliparis amblystomopsis과 완전히 다른 생물이라는 것이다.

탐사팀은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해구는 완전히 고립된 환경이고, 해구에서 발견된 생물체는 다른 곳에서 발견되지 않는 해구의 고유종이기 때문이다.

무려 10000km가 넘게 떨어진 다른 환경에서 같은 생물체가 나왔다는 것은 미스테리였다.

그렇게 학자들은 해구 환경에서 모든 어류가 저런 형태와 특징을 가지게 된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속 시원한 해결은 아니었다.

아직 탐사되지 않은 초심해대구역이 있고,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니 우리는 더욱 기대를 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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