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시위 여성들이 받았다는 아주 특별한 ‘상’;;;

  						  
 								 

지난해 혜화역과 광화문 광장에서 불법촬영 편파수사 및 편파판결 규탄 시위를 벌였던 여성 30여만명이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는 여성운동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이해 다양한 여성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먼저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세계에 알린 故 김복동 할머니를 여성운동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에게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여했다.

故 김복동 할머니는 지난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계인권대회, 유엔인권이사회 등에 참석해 폭로한 인물이며, 이후 전시 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나비기금을 발족하는 등 지난 1월 28일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평화와 여성인권에 헌신했다.

서지현 검사는 지난해 1월 29일 상사에게 당한 성추행 피해 사실을 용기있게 고발하면서 한국 미투 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두 사람에게 상을 수여한 것은 크게 논란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혜화역 시위에 참여했던 여성들에게 특별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혜화역 시위에 참여했던 여성들은 홍대 몰카 사건에 대해 “가해자가 여성이기 때문에 빠르게 수사하고 판결이 나왔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홍대 몰카 사건은 편파 수사가 아니다”라고 발언한 후에는 “문재인도 재기해라” “문재인도 한남이다”라는 혐오적 표현을 사용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여성이 겪는 일상의 불안과 공포를 사소한 것으로 치부하던 남성중심적 가부장제 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순간이었다”라고 말하며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에게 특별상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전국 7개 지부를 가지고 있는 곳으로, 국가보조금을 받지 않는 독립된 여성 단체로 알려져 있다.

2019. 저작권자(c) 지식의 정석 (무단 사용-재배포 금지) / 사진 = 연합뉴스, 한국여성단체연합 트위터

 

 
신지예가 “문재인 재기해”외친 혜화역 시위 옹호하며 한 말

이번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소속으로 서울특별시장에 출마한 신지예.

신지예는 서울시장 슬로건으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을 내세우고 바이섹슈얼, 트랜스젠더, 인터 섹스 등 각종 성소수자를 위한다는 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편 ‘혜화역 시위’ 중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일이 벌어져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신지예가 “여성들이 당해온 거에 비해 그렇게 큰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신지예는 논란이 된 “문재인 대통령 재기해”라는 구호에 대해 “제가 알기로는 주최 측이 사용한 게 아니라 참가자가 쓴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런 퍼포먼스, 과격함이 과연 문제적인가 드리고 싶다. 문제일 수는 있다. 단순히 일베에서 나온 단어다. 저런 조롱은 폭력적이라는 건 프레임에 가둬두는 거다. 여성들이 왜 저렇게 밖에 할 수 없는지 공포, 분노를 느끼는지 정치인들이 우리 사회 언론계에서 잘 들여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가장 주된 것은 성범죄를 없애자는 것이다. 여성들이 당해온 거에 비해 그렇게 큰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혜화역 시위 참가자들이 외친 “문재인 대통령 재기해”에서 ‘재기’는 고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가 2013년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것을 희화한 말로 ‘성재기 처럼 자살해’라는 의미로 한 말이다.

이외에도 ‘태일해(전태일 열사)’, ‘주혁해(교통사고 숨진 배우 김주혁)’, ‘종현해(샤이니 종현)’이란 용어도 있다.

하지만 주최 측은 ‘문제를 제기하다’는 의미로 ‘재기하다’구호를 사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