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이었던 지난 1일 세종시의 한 아파트에 태극기 대신 일장기가 내걸리는 일이 있었다.
일장기가 걸렸다는 소문을 들은 인근 주민들은 해당 아파트에 몰려가 큰 소리로 항의를 하기 시작했다.
일부 주민들은 “야, 나오라고 XX야! 야 이, 쪽XX XX야, 나와 봐!”라고 아파트가 온통 울리도록 소리치기도 했다.
곤혹을 겪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은 해당 호수에 찾아가 일장기를 내려달라고 했으나 집주인은 요청을 묵살했다.
이웃 주민들이 항의가 계속되자 일장기 집주인은 마침내 집 밖으로 나왔다. 그는 아무 잘못도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일장기 게양 집주인은 “일장기 건 거 대한민국 법에서 문제 됩니까 안 됩니까”라며 자신의 행동이 법적으로 문제 없다는 말을 했다.
이어 취재진이 일장기 게양 이유를 묻자 “일본 사람이라 일본 국기 걸었다. 한국 싫어한다”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을 언급하며 “내가 일본인이다. 한국 윤석열 대통령도 일본이 협력관계에 있는 국가라는 점을 밝혔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옹호의 입장을 표시하는 표식으로 봐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입주민 등록 카드 등을 취재해본 결과 사실은 40대 한국인인 것이 밝혀졌다.
주민 항의가 이어지자 집주인은 오후 4시쯤 일장기를 내렸다. 일장기를 게양한 집주인의 발언을 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을 참고하자. 해당 발언은 1분 43초부터 볼 수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뉴스1, 유튜브 JTBC News, K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