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루’ 보겸 배상금 5,000만원 판결받은 페미 윤지선 교수 모금 현재 상황 (+여성시대)

2023년 April 12일   admin_pok 에디터

보겸 배상금 5천만원.. 여성시대, 윤지선 교수 모금 3일 만에 그 이상 모아줬다 (금액)

보겸 배상금 5천만원.. 여성시대, 윤지선 교수 모금 3일 만에 그 이상 모아줬다 (금액)
윤지선 교수 인터뷰 모습

지난 3월 윤지선 교수가 상고를 취하하면서 아프리카TV BJ 겸 유튜버 보겸의 인사말 ‘보이루’가 여성표현이 아니라는 판결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보겸과의 소송에서 패소한 윤지선 교수는 보겸에게 5천만원의 배상금을 내야 한다.

윤지선 교수는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텀블벅을 이용해 후원금 모금을 시작했고, 단숨에 5500만원 넘는 돈이 모여 배상금을 뛰어넘는 금액이 됐다.

윤지선 교수 후원금 3일 만에 5700만원 모여

보겸 배상금 5천만원.. 여성시대, 윤지선 교수 모금 3일 만에 그 이상 모아줬다 (금액)
총 5700만원 후원을 달성한 윤지선 교수의 모금

지난 11일 텀블벅에는 윤지선 세종대 교수의 책 ‘미래에 부친 편지 – 페미니즘 백래쉬에 맞서서’ 수필집 후원이 올라왔다.

해당 후원은 지난 8일 모금을 시작해 3일 만에 목표했던 후원금 5500만원을 넘어선 5700만원이 모였다.

해당 모금을 주관한 사유의힘은 “이 책은 윤지선 교수의 미래와 현재의 여성 세대에게 부치는 편지이자 투쟁의 일지”라며 “현대판 마녀사냥의 타겟이 된 페미니스트 여성 철학자의 고난과 고통, 감정들을 허심탄회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시대적 부조리의 분석을 날카롭게 이어 나가는 용기와 빛나는 통찰을 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후원금 5만원 이상 참여시 ‘관음충의 발생학’ 논문 강의 들을 수 있어

보겸 배상금 5천만원.. 여성시대, 윤지선 교수 모금 3일 만에 그 이상 모아줬다 (금액)
윤지선 교수가 후원자들에게 강의해줄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

또 윤지선 교수는 자신의 수필집에 대해 “내가 쓰는 이 편지는 앞으로 존재할, 그리고 지금 역시 존재하고 있는 미래와 현재의 어린 여성 세대에게 부치는 것이요, 이 야만의 시대를 날카롭게 기록하는 투쟁의 일지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윤지선 교수는 이어 “남초 커뮤니티로부터 출발하여 여론, 정치, 학계, 법조계를 휩쓰는 반여성주의의 열풍의 작동방식을 한국사회의 정치 사회 경제적 배경과 연결시켜 분석해나가는, 항거의 일지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후원에서 5만 원 이상 모금에 참여한 사람은 윤지선 교수 본인에게 그가 집필한 수필과 ‘관음충의 발생학’ 논문에 대한 강의를 받을 수 있다.

2017년 소송에서 윤지선 교수 패소, 5천만원 배상 판결

보겸 배상금 5천만원.. 여성시대, 윤지선 교수 모금 3일 만에 그 이상 모아줬다 (금액)
윤지선 교수에게 손해배상 청구 걸어 승소한 보겸

지난 2019년 윤지선 교수는 자신이 투고한 논문 ‘관음충의 발생학’에서 보겸의 유행어 ‘보이루’가 여성혐오 표현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보겸은 지난 2021년 7월 “윤지선 교수의 논문이 연구윤리 위반에 해당하고 명예가 훼손되었다”라며 1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윤지선 교수는 해당 소송에서 2심까지 패소, 지난 3월 상고를 취하하며 5천만원 배상 판결을 받았다.

또 윤지선 교수의 논문이 실린 철학연구회는 이에 대한 책임으로 지난 2022년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등재지에서 등재후보지로 등급이 하락했다.

다음 여초 카페 여성시대, 윤지선 교수 후원에 적극 참여

보겸 배상금 5천만원.. 여성시대, 윤지선 교수 모금 3일 만에 그 이상 모아줬다 (금액)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올라온 윤지선 후원 글

한편 윤지선 교수의 모금 활동에는 다음 대형 여초 카페 여성시대의 힘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여성시대 게시판 ‘비혼방’에는 “비시(비혼방 여시)들아 우리가 해냈어”라며 윤지선 교수 텀블벅 후원이 성공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윤지선 교수는 자신의 수필 모금에 대해 “그간 홀로 끝나지 않는 미로에 갇힌 듯한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며 걸어왔지만 이것이 결코 저 혼자만의 싸움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네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텀블벅 사이트, MBC, 유튜브 보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