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길고양이 만지면 유산” 뉴스에 여성시대 회원들 갑자기 ‘한남들’ 욕한 이유 (댓글 캡처)

“임산부 길고양이 만지면 유산” 여성시대 회원들 갑자기 심각한 반응 (댓글 캡처, 한남)

임산부 온라인 카페를 중심으로 길고양이에 대한 바이러스 감염 공포가 퍼지고있는 가운데, 이를 두고 다음 대형 여초 카페 여성시대 회원들이 갑자기 ‘한남’을 욕하는 광경이 펼쳐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 어느 네이버 카페에는 ‘길고양이 근처에 가지 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길고양이) 근처도 가지 말라”며 “독일에선 연간 (신생아) 1500명이 (길고양이로 인한) 톡소플라즈마를 안고 태어나고 이것도 다행인게 보통은 유산된다”라고 말했다.

“길고양이에 옮는 톡소플라즈마 태아에 미치는 위험 높아”

이어 글쓴이는 “톡소플라즈마가 모체에 있으면 대부분 유산되지만, 유산이 안 돼도 유산을 해야 한다고 법으로 정해놓을 정도”라며 모자보건법 시행령 구절을 올렸다.

해당 시행령에 따르면, 임공임신중절수술을 할 수 있는 전염성 질환은 풍진, 톡소플라즈마증 및 그 밖에 의학적으로 태아에 미치는 위험성이 높은 전염성 질환이 해당됐다.

톡소플라즈마는 ‘톡소포자충’이라는 기생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병이다. 유일하게 고양잇과 동물만이 톡소포자충의 종속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톡소포자충과 알도 오직 고양이의 분변을 통해서만 바깥에 노출된다.

일부 캣맘들 해당 정보에 대해 “동물혐오”라며 지적

해당 사항에 대해 기존에 서울아산병원 역시 “임산부가 감염되면 수직 전파될 확률이 50% 전후로, 이는 태아의 선천성 톡소플라즈마증을 유발할 수 있다”라며 “톡소플라즈마증은 야외에 사는 고양이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확인해 진단할 수 있다”라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뉴스가 임산부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정보를 알려줘서 고맙다”, “더 조심해야겠다”라는 반응이 나왔지만, 일부 캣맘들은 해당 정보를 비난하며 “동물혐오”라고 지적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의외의 곳에서 해당 글이 화제가 되었으니, 바로 해당 게시물에 대한 여성시대 회원들의 반응이었다.

여성시대 회원들 “길고양이? 성병 캐리어 한남은요?” 댓글

누리꾼들은 위 글에 대한 여성시대 댓글 반응이 독특하다며 주목하기 시작했다.

해당 글을 읽은 여성시대 회원들은 “(고양이를 조심하라고 적은 글쓴이가) 무식하다, 성병 캐리어 한남은요?”, “진짜 한남들 정신병 미친 수준이다”, “이래서 내가 임산부들 싫어한다”, “누가 한남 애 낳아주라고 협박했나?”, “그 밑에서 자란 애XX 인성 안 봐도 비디오”, “바이러스 그리 무서운데 성병캐리어 한남이랑 어떻게 자냐”, “유산은 너네 구린 정자 때문에 생기는 것”, “저걸 믿는 지능이니까 한남 자식 낳아주는 듯” 등 갑자기 임산부와 한국 남성에 대한 혐오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해당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어이가 없다”, “무슨 사고방식인지 모르겠다”, “사이비 종교 신도들 같다” 등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The D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