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린토피아 고양이 빨래 논란” 업주, 계약 해지 통보받고 억울한 심정 폭발했다 (영상)

“크린토피아 고양이 빨래 논란” 업주, 계약 해지 통보 억울한 심경 폭발한 이유 (사진)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은 현수막이 있다. 바로 인천 한 크린토피아 가맹점 코인 빨래방에서 매장 내에 내걸은 현수막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현수막에는 “(고양이 관련) 카페 회원 세탁하다 걸리면 XXX! 개XX, 고양이 함께 생활하는 분, 세탁금지! 장사 안해도 됨, XX! 집에서 빨라고.. 더러워.. 청결유지 고집 다른분들 피해 봄”이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해당 현수막은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일부 누리꾼은 해당 현수막의 내용이 너무 과격하고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코인 빨래방에 애완동물 용품을 빨래하는 것은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위 논란이 있은지 이틀 뒤, 크린토피아 본사 측은 해당 가맹점에게 계약 해지 통보를 내렸다. 브랜드 이미지가 실추됐다는 이유에서였다.

가맹 점주 “4년 동안 동물 털과 악취, 기계고장 시달려”

5일 더팩트는 인천에서 크린토피아 가맹점을 운영 중인 신항수 씨가 ‘고양이 빨래 논란’을 일으킨 뒤 지난 3일 회사 측 관계자에게 유선으로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신 씨는 크린토피아 측의 갑작스럽고 일방적 결정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며 논란 역시 억울하다고 말했다.

신 씨는 4년 동안 코인 빨래방을 운영하며 공용 세탁기에 동물의 털이나 분비물 묻은 물건을 세탁하는 사람들 때문에 악취와 기계고장에 시달렸다고 한다.

또 신 씨는 최근 고양이 관련 카페 회원들이 본인의 세탁소에 고양이 빨랫감을 넣는다는 사실을 알고 참다 못해 과격한 내용의 내부 현수막을 붙였다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모 고양이 카페 회원들, 지속적으로 코인 빨래방에 동물용품 세탁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살펴보면, 신 씨는 처음부터 과격한 내용의 현수막을 붙이지 않았다. 과거 신 씨의 가게에 붙은 현수막을 살펴보면 정중한 말투로 “고객층의 민원 해소, 관리자가 없다고 애견 용품, 금지품목 등의 이유로”라는 말만 적혀있을 뿐이었다. 해당 글에서 알 수 있듯이 코인 빨래방에는 애견용품, 애완동물 용품을 세탁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을 다시 살펴보면 신 씨가 지적한 고양이 관련 카페 회원들은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코인 빨래방에서 고양이 소변이 묻은 이불을 계속 빠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야외에서 고양이들이 밟고 소변을 눈 이불을 빨래방에 가져와 빠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입양 보내야 하는 고양이 둘이 오줌 테러를 해서 지금 코인 세탁소에서 이불 빨래를 하고 있다”, “침대 이불에 오줌 테러를 했다. 이불 빨래하러 코인 빨래방에 왔다” 등의 글을 계속 올렸다.

해당 사진자료를 본 누리꾼들은 “상식이라는 게 없나”, “사장님들이 환장하는 이유를 알겠다”, “코인 빨래방 애완동물 옷이나 이불 빠는 사람 많아서 안 간다”, “사장님들 힘들겠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해당 크린토피아 사장님의 사정을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다면 위 영상을 참고하자.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유튜브 THE FACT, 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