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젊은이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에 늙고 힘 없는 노숙인을 괴롭히는 장난 영상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어느 일본인 트위터 유저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SNS에 노숙인을 괴롭히는 젊은이가 나타났다. 먹을 것을 사주겠다며 편의점에 데려가 계산 직전에 두고 간다”라며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보면 어느 젊은 여성이 마트 계산대 앞에서 한 노인을 두고 떠나는 장면이 촬영돼 있다. 이들은 노숙자 노인에게 음식을 사주겠다며 가게로 유인했고, 그 뒤 음식을 고른 노인을 놔두고 계산대를 떠나버리는 행동을 했다.
어쩔 줄 몰라 하던 노인은 할 수 없이 장바구니에 담은 물건을 다시 돌려놓으려는 시도를 했다.
최근 일본 SNS에는 이처럼 젊은 청년들이 수면 중인 노숙인을 일부러 깨우거나 당뇨병을 앓는 노숙인에게 달콤한 음료를 건네는 등 노숙인을 괴롭히는 영상이 다수 올라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노숙인을 괴롭히는 청년들을 보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호의를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일부 노숙인들 때문에 이 같은 영상이 제작됐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숙인들이 음식을 당연하게 요구하는가 하면 도움을 준 사람이 음식 값을 계산한 뒤 거스름돈까지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었다.
실제로 일본에서는 한 노숙인이 자신의 음식 값을 계산해준 젊은이들에게 거스름돈을 요구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노숙인을 괴롭히던 여성은 한때 일본 온라인상에 ‘신상’이 드러나기도 했으나, 현재는 SNS계정을 닫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필환 에디터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사진 출처=유튜브 JT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