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더리치스트’는 ‘범죄 집단으로 유명한 국가 TOP5’에 대해 소개했다.
어느 나라에나 범죄 집단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문제가 심각한 나라들이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은 매년 국가 경쟁력 순위를 발표하는데, 평가 항목 중에서는 범죄 집단의 활동 수준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범죄 집단들은 대부분 중앙 아메리카에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세계 각지로 불법 마약을 보내는 마약 밀거래 사업에 관련되어 있다.
놀랍게도 콜롬비아는 더 이상 가장 무서운 갱단이 활동 중인 주요 국가 순위에 들지 않는다. 역사상 가장 악명 높았던 콜롬비아 마약상 파블로 에스코바(Pabl Escobar)의 죽음 이후, 콜롬비아의 순위는 전체 6위로 추락했다.
참고로 또 다른 주요 코카인 생산국인 페루는 해당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두 국가 모두 이제는 조금 평화로운 방식으로 거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놀라운 점 또 한 가지는 이탈리아와 관련이 있다.
이탈리아는 국제 마피아의 거점지였다. 유명 마피아 코사 노스트라는 한때 미국까지 손을 뻗기도 했다. 그러나 요즘에 와서 이탈리아의 범죄 집단 사건은 많이 감소한 추세다. 갱단이 활동 중인 국가 순위에서도 이탈리아는 전체 15위에 그쳤다.
‘대부(God Father)’라고 불리던 마피아 우두머리들의 시대는 이제 지나간 것이다. 지금부터 폭력적인 범죄 활동으로 악명 높은 국가 다섯 곳을 만나보도록 하자.
5. 과테말라
과테말라는 엘 살바도르, 온두라스와 함께 ‘마약 삼각지대’라고 불린다. 국제위기그룹(International Crisis Group)은 약 54,000 명에 이르는 범죄 조직원들이 이 세 국가를 자유롭게 누비면서 대혼란과 살육을 일으키고 있다. 과테말라의 살인 사건 발생율은 전세계 10위에 이른다.
과테말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범죄 조직은 18번가 갱(18th Street Gang)과 마라 살바뜨루차(Mara Salvatrucha)다. 마라 살바뜨루차의 우두머리인 페드로 벤자민 리바스 젤라야는 지난 2017년 4월에 체포되었지만 갱단은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4. 멕시코
멕시코는 지난 수십 년에 걸쳐서 범죄 조직 순위의 상위 5개 국가의 명단까지 오르게 되었다. 멕시코에서 가장 큰 갱단은 제타스(Zetas)와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이다.
지난 2017년 1월, 시날로아 카르텔의 수장 ‘엘 차포(El Chapo)’ 구스만(Guzman)은 미국으로 이송되어 현재 징역형을 복역 중이다. 엘 차포는 땅굴을 파는 방법으로 멕시코의 가장 삼엄한 감옥들에서 범죄자들을 탈출시키는 행위로 악명 높았다.
멕시코의 폭력 뵘죄는 대부분 마약 카르텔의 본부가 위치한 지역이나 티후아나(Tijuana)와 후아레스(Juarez)와 같은 미국 국경 지대의 도시에서 일어난다.
이는 갱단들이 미국으로 마약을 밀수하는 거래 루트의 주도권을 두고 벌이는 싸움에서 비롯된다. 미국인들은 전 세계에서 마약을 가장 많이 소비한다.
3.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는 세계에서 가장 살인 범죄 발생율이 높은 도시다. 대부분의 인명 피해는 갱단 사이의 싸움에서 발생한다.
뿐만 아니라 현재 베네수엘라는 내전을 겪고 있으며 정부의 탄압에 대항한 대규모 저항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정치적 갈등 떄문에 피해자의 숫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카라카스 한 곳에서만 매년 2,600명이 살해 당하며, 이는 하루 평균 다섯 명이 꼬박꼬박 죽어나가는 것과 같은 수치다.
베네수엘라는 현재 초국가적 마약 거래상들의 침입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미루어 보아, 카라카스에서의 살인 범죄 발생율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예견된다.
2. 온두라스
엘 살바도르, 과테말라와 함께 마약 삼각지대를 이루는 국가인 온두라스에도 갱 관련 폭력 사건이 만연해 있다. UN이 온두라스 내의 살인 범죄에 관한 조사를 시행한 결과, 범죄 조직에 의한 살인 범죄와 마약 밀거래 행위 사이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폭력 범죄 문제는 특히 과테말라와 국경을 접한 지역에서 더욱 심각하다.
페루와 콜롬비아에서 생산된 코카인은 과테말라와 온두라스를 통해서 미국으로 흘러들어간다. 코카인 밀거래의 증가는 최근 온두라스의 범죄 조직 관련 살인 피해자가 늘어나는 결과로 이어졌다.
1. 엘 살바도르
엘 살바도르는 긴 분쟁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다. 빈곤과 내전은 마약 밀거래 갱단이 성장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정부의 부정부패도 심각한 수준이라는 사실이다.
범죄 집단과 다를 바 없는 경찰 조직은 정당한 절차 없이 수많은 사람들을 체포했으며 이로 인해서 실종자가 속출했다. 이들은 모두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가 세계에서 가장 살인 사건 발생율이 높은 도시라면, 엘 살바도르는 살인 사건 발생율이 가장 높은 국가다.
매년 수천 명이 목숨을 잃으며 이 중에서는 갱단들의 교전 중에 피격 당했거나 경찰에 끌려가서 고문 받은 뒤 살해 당한 무고한 이들도 많다.
폭력성으로 이미 유명한 MS-13 갱단 역시 엘 살바도르에서 처음 시작했다. 오늘날 이 조직은 마치 전염병처럼 미국을 포함한 세계 여러나라로 퍼져 나간 상태다.
MS-13은 전 세계적으로 10만 명이 넘는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MS-13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정교한 마약 밀거래 조직이었던 것은 아니다.
MS-13은 억압 받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절규 속에서 ‘가난한 자들의 마피아’로서 태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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