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차된 차량 때문에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골든타임’을 놓친 제천 화재참사.
안타깝고 끔찍한 참사가 있었음에도 사건 후 제천 화재 참사 현장 도로에 불법 주차 차량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캐나다 소방차의 위엄’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은 캐나다 올드 몬트리올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으로, 한 건물 옥상에 불이나 시커먼 연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소방차가 화재 진압을 위해 골목으로 들어서는 내용의 영상이다.
화제가 된 장면은 좁은 골목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있었는데, 캐나다 소방차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차를 들이박으며 앞으로 돌진했다는 것이다.
특히 소방차는 현장에 있던 경찰차 때문에 진입이 막히자 경찰차 역시 뒤에서 밀어 공간을 확보했는데, 그 여파로 그 옆에 불법 주차되있는 BMW차량의 범퍼가 가차없이 떨어져 나가기도 했다.
캐나다 그리고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의 경우 소방차의 원활한 화재 진압을 위해 법적으로 긴급차량의 통로 확보를 보호하고 있으며, 소방차전용구간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은 일반 범칙금 수 배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한다.
또 소방차, 구급차, 경찰차 등을 양보하지 않거나 진로 방해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수십 배가 되는 벌금을 부과하거나 면허까지 정지시키는 국가도 있다.
해당 영상은 제천 참사 후 화제가 되면서 우리나라도 불법주차 차량을 소방차가 파손하고 지나가더라도 법적으로 소방관을 보호하여 책임을 묻지 않는 법적 조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